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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이유의 귀와 나카시마 미카, 가수에게는 가혹한 질병 이관개방증

by 냠냠굿817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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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유 콘서트

사진출처 아이유 인스타그램

9월17, 18일 양일에 걸쳐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이유의 콘서트 <2022 IU CONCERT 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이유는 콘서트 마지막 날 소감을 얘기하던 중 지난 1년간 이관 개방증을 앓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시술을 통해 치료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2. 이관개방증이란?

이관 개방증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이관이라는 기관에 대해 먼저 설명하자면, 이관은 코의 뒷부분인 비인강과 귀를 연결하고 있는 기관으로 귀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킬 때 이 기관이 열리는데, 이관 개방증이란 이 기능에 장애가 생겨 비정상적으로 계속 열려 있는 질병입니다. 하품을 하게 되면 가끔 주변의 소리가 다르게 들릴 때가 있는데, 이 상태가 계속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은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은 체중의 급격한 감소 등이며, 그 외에도 종양이나 파킨슨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인 여성이나 특정 성분이 포함된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에게서 보고되기도 하는 질병입니다. 

 

3. 나카시마 미카

사진출처 나카시마 미카 인스타그램

이 질병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나카시마 미카라는 일본의 가수가 있습니다. 지금의 K 문화 콘텐츠들이 전세계로 수출되기 전, J-pop을 비롯한 일본의 문화 콘텐츠들이 아시아 문화 시장을 세계에 알리는 길잡이 역할을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당연히 나카시마 미카라는 가수를 알 것이고, 만약 그 이름을 모르더라도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아! 이 사람!' 하고 단번에 알아차릴 만큼 흥행에 성공한 가수입니다. 대표적으로 '雪の華'라는 곡이 박효신을 통해 '눈의 꽃'으로 리메이크되었고, 이 외에도 그녀의 많은 곡들이 한국에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200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여가수라고 해도 손색없는 그녀가 2010년에 돌연 잠깐의 활동 중단을 선언한 계기도 이 질병 이관 개방증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방송에서 이 질병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여러 차례 밝힌 적 있습니다.

 

가수들이 공연을 할 때 인이어를 착용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자기 목소리를 확인해가며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가수에게 이 질병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이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 질병 초기에 가창력에 난조를 보이며 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녀는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독특한 자세로 노래를 하기도 했고, 발을 구르며 노래하는 방법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그녀는 11년 간 고생하던 이관 개방증이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4. 아이유의 귀

사진출처 아이유 인스타그램

아이유는 데뷔 14년 차의 베테랑 가수입니다.  데뷔 초창기와는 달리, 자기만의 색깔을 내며 자기만의 감성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 질병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보통은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같은 질병으로 비슷한 길을 갔던 나카시마 미카의 완치 소식을 확인하니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꼭 쾌유하여 그만의 감성을 노래하는 것을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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