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베타란 무엇인가?
- 관상용 베타 사육 환경
- 관상용 베타 사육 준비물
- 베타의 종류
1. 베타란 무엇인가?
베타란 원래 등목어 목-버들붕어 과-베타 속에 속하는 어류 집단(약 75종)의 총칭이며, 우리가 흔히 동네 수족관이나 마트 수족관에서 볼 수 있는 베타는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베타의 일종 ‘베타 스플렌덴스(Betta splendens)’를 관상용으로 개량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개량된 관상용 베타의 사육 준비부터 번식까지 알아보고자 하므로, 야생의 원종을 ‘야생 베타’, 관상용으로 개량된 것을 ‘관상용 베타’라 부르겠습니다. 관상용 베타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언급할 때 사용될 부위별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등지느러미-도살 핀
②꼬리지느러미-테일
③뒷지느러미-애널 핀
④배지느러미-넥핀
⑤가슴지느러미-이어
2. 관상용 베타의 사육환경
관상어에게 이상적인 사육환경을 고려할 때 기본은 야생 베타가 서식하던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동물은 자신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이동합니다. 관상용 베타의 점프력은 우기와 건기의 구분이 명확한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던 원종이 더 나은 서식지를 찾기 위해 가까운 물웅덩이를 찾아 점프하던 습성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야생 베타가 서식하고 있는 환경은 현재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일 것입니다.
아쉽게도 인간은 인간이 사육하는 동물들에게 자연이 제공하던 모든 것을 제공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장 필수적인 것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정한 선에서 타협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연에서 오직 생존에 최적화된 야생 베타들이 선택한 서식 환경이 인간의 심미적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개량된 관상용 베타에도 적합한지 고려해 봐야 할 것입니다.
생존에 기본이 되는 요소들은 유사할 것입니다. 야생 베타 서식지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24~28℃가 유지되는 환경입니다. 보통의 어류는 수온이 높을수록 물에 녹아드는 용존산소량이 낮아져 호흡이 어려워 폐사하곤 하는데 베타는 라비린스관이라는 보조 호흡기관이 발달하여 용존산소량이 낮은 여름철에 수면으로 올라와 공기 중의 산소로 호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소포화도가 낮은 고온 환경이나, 계속 산소가 제공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때론 베타를 아주 좁은 환경에서 사육하곤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베타를 비롯한 많은 육식성 동물들은 소화 등의 유기 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암모니아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이렇게 배출된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어 그 농도가 강하면 쇼크가 오고 수 분 또는 수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 암모니아는 여과기 등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질산염이 되며, 이 질산염은 이끼나 수초 등의 수중 식물의 양분이 됩니다. 수중 식물들이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빛과 이산화탄소가 필요하고, 이 환경들이 갖춰져 수중 식물이 질산염을 흡수하면 광합성 작용에 의해 산소를 배출하게 됩니다. 자연은 야생 베타들에 이런 환경을 제공하지만, 좁은 수조에서 이를 구현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육자들은 스윙이 적은 방법으로 자주 환수하는 방법을 선택하곤 합니다.
어떤 관상어든 민감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온도나 ph 변화에서 생기는 스윙 현상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베타는 이 스윙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 사육환경이 부적절한 경우 자연에서의 습성처럼 점프해버리는 경우가 많고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질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베타를 사육하기 위해서는 온도 및 ph에 스윙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베타는 ph 7.0 중성에서 서식하지만 자주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면 적응할 수 있는 ph 스펙트럼이 넓은 편입니다. 따라서 최초 적응 시에만 문제가 없다면 온도만 잘 맞춰주어도 잦은 환수에 적응할 수 있는 편입니다. ph 변화가 생기기 전에 환수가 계속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암컷의 경우 경우에 따라 집단 사육이 가능하나 이는 개체별로 상이하여 핀이나 비늘에 손상이 생길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하고 수컷의 경우 무조건 단독 사육을 권장합니다. 수컷 베타의 경우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하여 영역을 공유하는 생물이 있을 경우 강한 공격성을 띄며, 이런 수컷을 집단 사육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정상적인 사육이 될 수 없습니다.
3. 관상용 베타 사육 준비물
따라서 사육을 위한 준비물은 크게 여과 환경과 무 여과 환경, 두 가지 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여과 환경

여과 환경의 경우 무 여과 환경보다 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만 환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과 환경 조성의 기초는 여과 사이클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베타가 배출하는 암모니아를 분해할 생물학적 여과를 필요로 합니다. 이때 많이 쓰이는 것이 스펀지 여과기인데 가장 가성비가 좋은 편이지만 소음이라는 큰 걸림돌이 있습니다. 또한 스펀지 여과기는 계속하여 산소를 물에 녹이므로 수중에서 자라는 수초의 경우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질산염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않고 질산염만 소모할 수 있는 수상 수초나 고구마 여과 등의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필요한 준비물을 정리해보면 최소 200*200*200mm 규모의 수조와 기포기 및 스펀지 여과기, 히터와 조명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포기 없이도 스펀지 여과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수중 모터와 스펀지 여과기를 결합한 형태의 스펀지 여과기도 판매되고 있으니 적은 수의 수조를 운용할 때 고려해 볼 만합니다.
스펀지 여과기 외에도 걸이식 여과기, 상면 여과기, 외부 여과기 등이 생물학적 여과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걸이식 여과기의 경우 구조에 따라 물리적 여과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구분할 수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으며, 상면 여과기의 경우 작은 수조에는 적합하지 않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외부 여과기의 경우 질산염 소비의 방식으로 수초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비용적으로는 가장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환수에 대한 부담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최소 300*300*300mm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작은 수조일수록 수류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입출수구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으므로 외부 여과기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입출수구 규격을 고려하여 구매하셔야 할 것입니다. 하프문과 같이 테일이 큰 종류일수록 수류에 취약하므로 수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라캇처럼 작은 테일을 가지고 있는 베타도 작은 수조에서 외부여과기를 구동하는 경우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필요한 준비물은 최소 300*300*300mm 규모의 수조와 조명, 히터, 외부 여과기 및 여과재, 바닥재, 수초입니다. 수초는 종류에 따라 필요로 하는 양분이나 관리 난이도가 달라지므로 흔히 초보 수초라고 불리는 붕어마름, 미크로소리움, 암브리아, 밀리오 필름 가이아나 등을 추천합니다. 적색 수초의 경우 인산염 외에도 칼륨, 인산, 철 등이 보충되어야 하므로 수초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에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칼륨 등의 양분은 비료를 통하여 공급하거나 소일 등의 바닥재를 사용하여야 하므로 단순히 환수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부 여과기 환경을 선택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언급한 붕어마름, 암브리아 등의 녹색 수초들은 흑사로 수조를 세팅한 후 매주 20% 정도 환수했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식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초를 식재한 후에는 조명을 반드시 켜주시기 바랍니다. 미크로소리움과 같은 음성 수초는 식재하셔도 좋고 유목이나 수석에 활착 하는 방법으로 배치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 여과기 환경을 구성한 경우 세팅 초기에는 매주 일부 환수하지만 여과 사이클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월 또는 분기의 주기로 환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조 내 생물의 수에 따라 조절되어야 합니다.
(2) 무 여과 환경
베타는 초기 적응만 잘 시키면 무 여과 환경에서도 문제가 없습니다. 무여과 환경에서 사육자가 주의하여야 할 점은 염소와 암모니아입니다. 사육자가 대부분 사용하는 수돗물은 물리적 여과를 통하여 공급되므로 잔여 미생물과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기 위하여 소독제로 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수 시 직수로 환수하기보다는 염소 성분을 제거한 후에 환수하여야 합니다. 간혹 아파트에 물탱크가 있어 염소 성분이 없는 상태로 수돗물이 공급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계절별로 함량이 상이하므로 매번 측정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직수보다는 염소 성분을 충분히 제공한 후에 환수하기를 권장합니다.
환경부가 제공하는 자료를 참고하면 물을 끓일 경우 3분 이내, 그릇에 담아둘 경우 36시간 이내, 에어레이션을 할 경우 2시간 이내에 염소 함량이 관상어에게 충분히 안전한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합니다. 염소가 제거된 수돗물은 기존에 베타를 사육하는 온도에 맞추어 전체 환수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 여과 환경에서 베타를 사육할 때에도 최소 3L 이상의 수조에서 사육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수위의 150*150*150mm 수조의 용량에 해당하므로 뚜껑이 있는 경우에는 15 큐브를 권장할 수 있으나 뚜껑이 없는 경우 점프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이보다 더 큰 수조를 권장합니다.
요즘은 업체별로 베타를 사육할 수 있는 아크릴 수조를 규격화하여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수조의 크기가 작을수록 히터를 사용하더라도 히터의 오차범위 내에서 계속하여 온도 스윙이 발생하므로 수조의 크기가 클수록 베타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베타용으로 규격화된 아크릴 수조의 경우 1~2일에 한번 전체 환수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환경입니다. 150*150*200mm의 규격의 경우 2~3일 정도에 한번 전체 환수를 권장하며 수조의 크기가 커질수록 암모니아 농도가 천천히 증가하므로 환수 주기를 늘릴 수 있습니다. 무 여과 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준비물은 수조, 히터, 환수를 대비한 예비 수통 및 온도계가 있습니다.
4. 베타의 종류
야생 베타의 외형도 화려하지만, 이를 개량한 관상용 베타는 인간의 탐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더 화려하게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테일인데 원종에 비해 베타는 테일이 더 크고 화려하게 개량되었습니다. 그래서 큰 분류는 테일의 모양에 따라 하고 발색에 따라 세분류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베타의 종류에 대한 설명은 상세하게 분류한 외부 링크가 있어 이에 대한 설명은 외부 링크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http://shargas.egloos.com/v/4600066
The shargas : 베타의 분류 from The Aquarium Wiki - 사진 추가중
Betta splendens - variations from The Aquarium Wiki 원문보기 : 여기 * 2010. 5. 20 원본 소스를 더이상 참조할 수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2011.10.19 업데이트: oddballs 추가, 사진 추가, 원본 재링크. 선택적인
shargas.egloos.com
'베타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항 속의 꽃 베타 키우기-브리딩편 (0) | 2022.11.27 |
---|
댓글